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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은 왜 만들어졌을까? 자연 지형과 성곽 구조로 보는 축성 이유

고창읍성은 왜 만들어졌을까? 조선 시대 읍성의 역할과 방어 구조, 고창읍성의 특징을 쉽게 정리했다.

고창읍성은 왜 만들어졌을까? 전라북도 고창에 위치한 이 성곽은 조선 시대 지역을 방어하고 행정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지금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지만, 당시에는 실제로 지역을 지키는 역할을 했다.

고창읍성 성곽 전경과 반등산 지형을 따라 형성된 모습

고창읍성은 왜 만들어졌을까

고창읍성은 조선 시대 지역 방어와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이다.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에 위치한 이 성곽은 조선 초기인 15세기, 단종 시기에 축성이 시작되어 이후 완성되었다. 고창 지역의 진산인 반등산을 중심으로 축조되었으며,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은 지형(남고북저)을 따라 성곽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지형적 특징에 따라 북문이 정문으로 기능하였다.

고창읍성은 완만한 구릉 지형을 따라 축조된 읍성으로, 지형을 활용해 방어에 유리하도록 설계된것을 엿볼 수 있다. 북문이 비교적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당시 조선은 지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외부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각 지역에 읍성을 쌓았다. 특히 조선 전기에는 왜구의 침입이 잦았기 때문에 해안과 가까운 고창 지역에서도 방어 시설의 필요성이 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창읍성은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지역을 보호하기 위한 성곽으로 축조되었다. 1965년 4월 1일에는 사적 제145호로 지정되어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고창읍성 자연 지형을 활용한 성곽 구조

고창읍성은 고창 지역의 진산인 반등산을 따라 세워진 성곽으로, 지형을 활용해 방어에 유리하도록 설계된 구조를 보인다.

반등산을 따라 세워진 위치

고창읍성은 읍내 한가운데가 아니라, 진산인 반등산을 중심으로 축조된 성곽이다. 반등산의 정상부에서 산자락에 걸쳐 성이 세워졌으며, 이는 외부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위치 선정으로 볼 수 있다.

구릉 지형을 활용한 방어 구조

고창읍성은 완전한 평지가 아니라 완만한 구릉 지형을 따라 성벽을 쌓아 외부를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또한 지형을 따라 굽어진 성곽 구조를 통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연석을 활용한 성벽 축조

고창읍성의 성곽 높이는 약 4~6m, 둘레는 약 1.6km에 이르며,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자연석을 활용해 쌓은 석성이다. 성벽은 허튼층 쌓기 방식으로 축조되었으며, 아래에는 큰 돌을,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사용하는 구조를 보인다.

아래 큰 돌 위 작은 돌로 쌓은 고창읍성 성벽 구조와 주변 풍경

또한 돌과 돌 사이에는 쐐기돌을 끼워 넣어 틈을 메우는 방식이 사용되었으며, 일부 구간에서는 다른 건축물에 사용되던 돌이 재활용된 흔적도 확인된다. 돌을 크게 다듬지 않고 쌓았기 때문에 성벽은 다소 불규칙한 형태를 보이지만, 이러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고창읍성은 반등산과 구릉 지형을 활용해 시야를 확보하고, 적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방식으로 방어력을 높인 성곽이라고 볼 수 있다.

주민들이 함께 쌓은 성곽

고창읍성에는 부녀자들이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이러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전승되어 왔으며, 지금도 성을 밟는 답성놀이와 같은 풍습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고창읍성은 관에서 일방적으로 축조한 성곽이라기보다, 여러 지역의 인력이 동원되어 함께 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벽에 여러 고을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점은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근거로 해석된다.

이러한 배경은 오늘날 모양성제와 같은 지역 행사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창읍성은 단순한 방어 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기억과 문화가 함께 남아 있는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의 고창읍성

현재 고창읍성은 역사 유적지이자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다. 성곽 위를 따라 걸으며 당시 구조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읍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 개발 등으로 일부가 사라지거나 끊어진 경우가 많은데, 고창읍성은 성곽이 비교적 온전히 이어져 남아 있어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다.

조선 이후 일부 훼손된 구간도 있었지만, 근현대에 들어 국가와 지자체의 관리가 이루어지면서 원형이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다. 성곽을 따라 한 바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구조가 이어져 있어 실제 읍성의 형태를 체감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답성놀이’와 같은 전통 체험과 문화 행사도 이어지고 있어,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오랜 시간 성곽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고창읍성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고창읍성, 직접 가볼 만할까?

고창읍성은 조선 시대 읍성의 구조를 비교적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장소다. 성벽을 따라 한 바퀴 걸으며 성곽의 형태와 축성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반등산을 따라 형성된 지형과 방어 구조를 함께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다.

가볍게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고, 주변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 코스로 부담 없이 포함하기에도 좋다. 밤에는 성곽을 따라 조명이 켜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야간 조명이 켜진 고창읍성 성곽이 길게 이어진 모습

또한 성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 시대 읍성의 형태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장소다. 이러한 점에서 고창읍성은 가볍게 방문하기에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장소라고 볼 수 있다.

직접 걸어본 고창읍성 후기

직접 고창읍성을 걸어보면 생각보다 성곽이 길게 이어져 있어 걷는 재미가 있다. 성벽 위를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을 내려다볼 수 있어 평지를 걷는 것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특히 성곽이 중간에 크게 끊기지 않고 이어져 있어 실제 읍성의 규모를 체감하기 좋았고, 구간마다 보이는 풍경도 달라 지루하지 않다. 완만한 경사라 크게 힘들지 않아 가볍게 걷기에도 부담이 없는 편이다.

완만한 언덕을 따라 이어진 고창읍성 성벽 길

고창읍성은 성곽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어서 더 기억에 남았다. 눈으로만 보는 유적지와 달리 직접 걸어보며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만 성벽 위를 걷는 구간은 생각보다 높이가 있어 약간 무섭게 느껴질 수 있고, 일부 구간은 난간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 질 무렵이나 밤에 방문하면 조명이 켜지면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으면서도 성곽 구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어, 고창읍성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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